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오늘 결전지 파리로 떠났습니다.
출국 전 선수들을 활짝 웃게 한 게 있었다고 하는데요.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 한쪽 벽면이 태극 전사들의 얼굴로 가득 찼습니다.
올림픽에 나서는 우리 선수단의 사진과 이름으로 장식된 초대형 플래카드입니다.
공항에 걸린 자기 얼굴이 신기한 선수들이 연방 휴대전화 촬영 버튼을 누르고,
큰 응원을 받은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신유빈 / 파리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 "인천공항에 제 사진이 있는 것도 너무 신기한데, 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 인터뷰 : 구본길 / 파리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 "저희를 응원해 주는 사진들이 많이 걸려 있어서 좀 더 실감이 나고, 저런 응원에 저희가 힘을 더 받는 것 같습니다."
선수단 본진을 이루는 탁구와 펜싱은 이번 올림픽 성적의 키를 잡고 있습니다.
탁구는 남녀 단체와 혼합 복식에서 '탁구 강국' 위상 회복에 도전하고,
펜싱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의 대업과 함께 여자 에페에서도 금맥 확보에 나섭니다.
금메달 5개·종합순위 15위라는 조금은 어두운 올림픽 전망 속에도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밝은 미소로 화답한 선수들.
어려울수록 단단해지는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겠단 힘찬 목소리와 함께 파리행 장도에 올랐습니다.
"코리아, 파이팅!"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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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