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파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늘(9일)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1-3(22-25 26-24 22-25 22-25)으로 패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습니다.
당시 파키스탄 사령탑이 라미레스 현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습니다.
이날 한국에서는 김지한(우리카드)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임성진(16점·한국전력)과 신호진(15점·OK금융그룹)이 뒤를 받쳤다습니다.
하지만, 무라드 칸을 중심으로 한 파키스탄의 화력이 더 강했습니다.
지난 시즌 V리그 대한항공에서 뛴 무라드 칸은 양 팀 합해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파키스탄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AVC 챌린지컵 우승팀은 아시아 대륙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합니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세계 최강 16개국이 격돌하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습니다.
한국 남자배구는 내심 VNL 복귀까지 꿈꿨지만, AVC 챌린지컵에서 냉혹한 현실만 확인했습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카자흐스탄과 3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