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보조 경기장에서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경, 배유나, 양효진, 김수지, 황연주, 한송이 |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식을 하루 앞두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습니다.
김연경은 내일(8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그동안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수지와 양효진, 황연주 등 대표팀 선후배와 팀을 나눠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른 뒤 공식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연경은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해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두 번의 4강 신화를 이끌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이후 이미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김연경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은퇴식은 열지 못했으며, 국가대표와는 별개로 흥국생명에서 선수 생활을 1년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김연경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질문에 김연경은 "아무래도 얼마 되지 않은 도쿄 올림픽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준비했고 저희가 이룬 성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라
김연경은 또 "은퇴라는 단어를 들으니 묵직한 감정이 올라온다"며 17년 간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소회를 드러냈습니다.
은퇴경기 다음날인 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 페레이라, 러시아 라자레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됩니다.
[ 박규원 기자 / pkw71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