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는 저작권상 포털에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www.mbn.co.kr/news/sports 에서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USA투데이, 연합뉴스. |
【 앵커멘트 】
6년 전 다친 왼쪽 어깨를 또 다치며 '구조적 손상' 진단을 받은 이정후의 얼굴에 모처럼 미소가 번질 것 같습니다.
현지 언론에서 "이미 좋은 빅리거이며 성공적인 영입"이란 찬사가 나온 건데요.
확실하게 인정을 받은 만큼 빨리 복귀해야 한다며 조바심 내지 말고 회복에만 전념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빠른 스윙으로 총알 같이 뻗어나가 담장을 넘기는 타구 속도에 한국에서도 정평이 났던 공을 맞히는 능력까지.
미국 현지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신입생 7명 중 이정후를 2위에 올려놓은 이유입니다.
타율 0.262에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641로 아직 기대에 못 미치지만, 빅리그 첫 시즌부터 타구 속도는 벌써 평균 이상입니다.
여기에 헛스윙과 삼진 비율도 채 10%가 되지 않는 이정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25살밖에 안 된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 인터뷰 : 밥 멜빈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지난달)
- "이정후는 첫 경기부터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지 언론의 장밋빛 전망에도 걱정되는 건 이정후가 6년 전 다친 왼쪽 어깨를 또 다친 겁니다.
지난 13일 수비를 하다 펜스에 부딪혔는데 '구조적 손상'이란 청천벽력같은 진
안타까운 부상에도 디애슬레틱은 "이 고비만 잘 넘기면 구단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어깨 부상이 잠깐의 시련은 될 수 있어도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성공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