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 남녀 단체전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이 여자는 4강, 남자는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안세영 선수를 비롯한 대표팀 주력들은 좋은 활약으로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에 최악의 몸 상태였지만, 8강전 안세영의 경기력에는 빈틈이 없었습니다.
특유의 단단한 수비는 물론,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셔틀콕 여제'의 모습을 제대로 뽐냈습니다.
허벅지와 무릎 부상 후유증도 조금씩 털어내고 있어 파리 올림픽에 맞춰 한 단계씩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
- "(안세영 선수는) 아직까지 100% 완벽하진 않아요. 지난 대회보다 좋아진 모습은 있습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고."
대표팀의 또 다른 메달 후보 남녀 복식도 든든합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 서승재-강민혁 조는 최대 라이벌인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격파하며 자신감을 높였습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번 대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중국 청두)
-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드민턴은 파리에서도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갑니다. 중국 청두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