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단체전 우버컵 2연패에 도전 중인 여자 대표팀이 4강 진출이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간판 안세영 선수가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는 것은 걱정거리인데요.
파리 올림픽까지 석 달도 남지 않은 만큼 무엇보다 부상을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수를 유도하고 강력한 스매시로 공격을 마무리하며 세계랭킹 1위 다운 모습을 뽐낸 안세영은 1세트를 깔끔하게 따냈습니다.
2세트에서도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코앞에 둔 순간,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무려 39번이나 랠리를 주고받은 끝에 점수를 딴 안세영은 코트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다시 일어나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선수들이 경기 후 참가하는 인터뷰에 나서지도 못하고 곧바로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아직 무릎과 허벅지를 다쳤던 후유증이 남은 터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 관리가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한편, 안세영에 이어 이소희-백하나 복식 조, 2년 전 우승의 주역 심유진까지 2대 0 완승을 한 대표팀은 대만을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백하나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저희는 저희 할 몫을 하면서 다 '으쌰으쌰' 하면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중국 청두)
- "여자 대표팀은 내일 인도네시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 가운데, 남자 대표팀도 잠시 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8년 만의 4강에 도전합니다. 중국 청두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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