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두산 후배 선수 8명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알려져 파문입니다.
무엇보다 충격이 클 게 오재원의 전 소속팀 두산인데요.
이승엽 감독도 고개를 숙일 정도였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논란이 터지고 나서 첫 훈련 전 모인 두산 선수단의 분위기는 사뭇 무거웠습니다.
코치진들은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라며 선수들을 다독였지만, 이승엽 감독은 씁쓸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모든 게 야구 선배들의 잘못이죠. 저 역시 야구 선배이기 때문에 선배로서 조금 후배 선수들 볼 면목이 없네요."
리그 8위로 성적도 부진한 상황에서 소속 선수 8명이 대리 처방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 두산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강압과 협박에 의한 것이라고는 해도, 현행법상 수면제 대리 처방은 엄연히 불법입니다.
만약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면 구단과 KBO로부터 징계를 받아 경기에 뛸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일단은 거기에 걸려 있다는 게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고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두산과 KBO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리그 흥행과 운영에 영향을 미칠 대형 악재로 번질 수 있어 야구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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