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강속구를 받아친 이정후의 타격 능력에 현지 중계진이 감탄사를 터트렸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습니다.
1회 초 상대 선발 카브레라가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이정후가 깔끔하게 밀어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4회 볼넷을 골라 '눈 야구'까지 보여준 이정후의 타격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했습니다.
2대 3으로 뒤진 7회 초 2사 1, 2루에서 이정후는 자신을 잡으려고 등판한 왼손 투수 나르디의 시속 152km의 직구를 받아쳤습니다.
시속 163km의 강한 타구는 유격수 옆을 빠져나갔고,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3대 3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중요한 순간에 빛난 이정후의 활약은 현지 중계진도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중계진
- "3대 3 동점을 만드는 이정후의 엄청난 안타입니다! 엄청난, 엄청난 안타입니다."
멀티 히트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타율도 0.258로 올랐고, 샌프란시스코도 4대 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절친' 김하성도 맹활약을 이어갔습니다.
김하성은 2회 초 상대 선발 로스의 낮은 변화구를 걷어 올리며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볼넷도 2개나 얻어낸 김하성은 이틀 동안 무려 7번이나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2연승을 도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