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4연패 vs 피넛의 4연 우승 vs 페이커의 11번째 우승, 승자는?

↑ 2024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한화생명, 젠지, T1 선수단. 사진=MBN.

오는 13일 결승진출전과 14일 결승전을 앞두고 오늘(9일) 열린 2024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젠지와 한화생명, T1 선수단이 모여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젠지의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리헨즈' 손시우, 한화의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 '바이퍼' 박도현, T1의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케리아' 류민석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습니다.

결승전에 먼저 올라 LCK 최초로 네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정규리그 1위 젠지는 LCK 첫 4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시즌 젠지로 이적하자마자 첫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다시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돼서 기쁘고 설레는데, 이기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는 "결승도 반드시 승리해서 팬분들께 좋은 기억을 남기게 해드리겠다"고 우승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플레이오프 승자전에서 3대 0으로 완파했던 T1을 결승진출전에서 다시 만난 한화생명도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전 소속팀 젠지에서 3연속 우승에 성공한 한화생명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선수로써 매 대회가 욕심나지만, 개인적으로 제 4연속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꼭 4연속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최정상급 원거리 딜러로 평가받는 '바이퍼' 박도현은 "(중국 LPL에서) LCK로 돌아오고나서 오랜만에 높은 무대까지 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월즈, 롤드컵 챔피언이자 LCK 최다 우승팀 T1도 11번째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입니다.

주장이자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다른 팀이 커리어 대기록을 이루면 축하할 일이지만, 제가 신경 쓰는 것은 저희가 11번째 우승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그것으로 팬분들께 기쁨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한화생명이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다음 경기에 준비한 것을 후회 없이 보여준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한화생명과 T1의 결승진출전은 오는 13일 오후, 젠지와 결승진출전 승자의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5전 3선승제로 열립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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