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기분 좋은 소식들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코리안 빅리거들이 나란히 맹활약한 하루였습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고,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며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습니다.
스포츠 소식 이규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경기 시작 2분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한 건 팀의 주장 손흥민이었습니다.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찬 슛이 양쪽 골대를 맞고 흘러나오며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습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1분 팀 동료 존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리그 15골을 터뜨렸습니다.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의 활약 속에 팀은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주장
- "골대를 두 번 맞히기도 하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어요. 솔직히 좌절스러웠지만 주장으로서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제 자신을 믿었어요."
컨택트 능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데뷔 3번째 경기.
팀이 3-1로 앞선 8회초,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상대 좌투수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깁니다.
거포인 박병호, 이대호와 같이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이정후의 모습에 아버지 이종범은 관중석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합니다.
팀의 9-6 승리에 기여한 이정후에게 동료들은 첫 홈런을 축하하는 의미로 화끈한 맥주 세례를 준비했습니다.
-"I love You!"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지예
출처 : 이정후 인스타그램 @hoohoohoo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