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소집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을까요? 15분만 공개한 훈련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선수와 취재진의 인터뷰는 없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속된 논란으로 인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축구대표팀의 첫날 훈련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소집 때마다 이뤄지던 훈련 전 선수 인터뷰는 사라졌고, 황선홍 임시 감독만 취재진에게 짧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축구대표팀 임시감독
- "선수들과 얘기해 봤을 때 굉장히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또 심적으로 굉장히 좀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이 차례대로 모두 합류하면 정상적인 훈련은 수요일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축구대표팀 임시감독
-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다 합류한 시점에서 뭔가 좀 명쾌하게 해석하고 훈련하고 경기할 생각입니다."
손흥민 주장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황 감독은 축구협회와 협의한 끝에 자숙의 의미로 훈련 전 인터뷰는 물론 팬 참관 '오픈트레이닝' 행사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각종 잡음 속에 다시 소집된 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2차 예선 승리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순항을 계속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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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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