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고등학생에서 이제는 7억 달러, 한국돈 9,324억 원을 받는 선수가 돼 한국을 다시 찾은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야구를 통해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오타니는 지난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출전을 위해 서울 목동구장을 찾은 바 있습니다.
오타니는 오늘(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2년에는) 고등학생이라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한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정말 기쁘다"고 했습니다.
오타니는 "한국과 일본은 항상 스포츠에서 라이벌 관계였다. 한국과 경기를 보면서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 그래서 이렇게 환영받는다는 게 더욱 기분 좋은 일"이라며 어제(15일) 입국 당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이번에 한국에 오면서 처음으로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공개한 오타니는 "(미국 외에)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오타니는 "제가 다저스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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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소속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서울 시리즈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릅니다.
이날 오타니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서울시리즈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베츠는 "아내와 함께 조금 돌아다니며 새
프리먼은 "팀이 오프시즌에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면서 "한국의 새로운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흥분된다"고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