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 첫 도움을 올렸습니다.
이른바 아시안컵 '탁구 사건' 이후 첫 공격 포인트로 축구 실력만큼은 확실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는데요.
이제 축구대표팀 황선홍 임시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의 왼발은 11분 만에 번뜩였습니다.
가슴 트래핑을 한 뒤 빈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음바페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음바페는 깔끔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첫 챔피언스리그 도움을 올린 이강인에게 음바페는 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안아주며 축하와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아시안컵 이후 첫 공격 포인트로 자신감이 붙은 듯 이강인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습니다.
수비를 흔드는 드리블과 중거리슛은 물론, 후반 40분에는 음바페에게 정확한 패스를 뿌리며 팀의 2대 1 승리와 8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손흥민과의 갈등에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반등에 성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표팀 승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팀 분위기를 해친 만큼 이강인을 뽑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번에 좋은 기량을 뽐낸 만큼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표팀 명단은 다음 주 월요일 황선홍 감독이 직접 발표하는데, 이강인의 이름이 불리게 되면 오는 19일쯤 국내에 입국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
#이강인 #손흥민 #PSG #챔피언스리그 #대표팀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