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의 사령탑이 된 '초보 감독' 이범호 감독이 한화 복귀를 앞둔 절친한 후배 류현진을 두고 복잡미묘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건 축하하지만, KIA 경기 때는 최대한 등판하지 않았으면 한다네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막내 코치로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감독이 되어 돌아온 이범호 감독의 얼굴에는 선글라스 자국이 선명했습니다.
최연소 감독답게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며 함께 땀 흘린 흔적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감독 교체 후) 선수들이 밝아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지 않을까."
2006년부터 함께 4년 동안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한 후배 류현진의 복귀에는 덕담과 함께 애교 섞인 바람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한화 팬들이 원하는 좋은 성적 낼 수 있으면 좋겠고, 기아 경기는 최대한 등판 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서도 목표인 우승은 양보하지 않겠다며, 철저히 분석해 공략하겠다는 선전포고도 날렸습니다.
두 사람은 다음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다음 달 11일 시범경기에서 첫 맞대결도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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