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내분 사태에 대해 줄곧 침묵을 지키던 주장 손흥민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한 주였다."라고 돌아보면서도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안컵 4강전 전날 후배 이강인과의 불화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축구대표팀 주장 손 흥민.
이강인이 사과문과 해명문을 통해 입장을 내놓은 것과 달리, 침묵을 지키던 손흥민이 소속 팀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아시안컵 이후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한 주였던…."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 패배 이후 곧바로 영국으로 건너가 팀 복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과의 불화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고, 클린스만 감독의 전격 경질이라는 큰 이슈까지 이어지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은 팬과 동료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국가대표팀 주장
- "팬들이 저를 다시 행복하게 만들어줬어요. 이 순간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겁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복귀전 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돌아온 손흥민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 "리더십은 옳지 않은 것이라 느낄 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서는 것입니다."
손흥민은 내일 새벽 대표팀 동료 황희찬과의 시즌 마지막 '코리안 더비'에도 출전할 예정인데, 복통으로 1경기를 결장한 이강인이 같은 날 열리는 소속팀 경기에 복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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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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