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을 이틀 앞둔 축구대표팀이 밝은 분위기 속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강인과 황희찬 선수가 기자로 변신했다고 하는데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슈팅 훈련이 한창일 때 이강인이 공이 아닌 사진기를 손에 집어듭니다.
전문 사진기자처럼 엎드려 찍은 사진을 본 황인범은 감탄의 소리를 내고, 손흥민도 칭찬 대열에 합류합니다.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다닌 이강인은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강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흥민이 형은 세리머니로 하죠? 저는 카메라로 해요."
황희찬도 취재기자로 변신해 유쾌함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황희찬 / 축구대표팀 공격수
- "황희찬 선수가 (1차전) 어떤 평가를 했는지 한번 말씀해 주시죠."
▶ 인터뷰 : 김진수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아, 내가 뛰었어야 되는데!" 이 얘기를 했어요, 황희찬 선수가."
기자에서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다른 동료와 함께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특히, 황희찬은 엉덩이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넣을 정도로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른 황희찬의 복귀는 분명히 희소식입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4대 0으로 대파하고 기세를 탄 요르단을 꺾는다면 16강 조기 확정과 함께 컨디션 관리도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