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6년 1,484억 원 조건에 메이저리그 명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는 보도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계약 총액만 놓고 보면 비공개 경쟁 입찰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중 최고액입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대문에 이정후의 사진이 걸렸습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에 이어 한국의 야구 스타 이정후가 초대형 계약을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정후는 월드시리즈 8회 우승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명문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1억 1,300만 달러, 우리 돈 약 1,484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계약규모를 3배 이상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이자 아시아 출신 야수 중 최고액입니다.
지난 10월 단장이 고척돔까지 방문하는 등 이정후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던 샌프란시스코는 계약기간은 6년이지만 4년 뒤 자유계약 선수로 풀려 또 한 번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조건도 계약서에 넣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지만 '타격 정확도를 갖춘 외야수'를 찾는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수요와 맞아떨어져 파격적인 조건의 초대형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정후의 초대형 계약은 일본에서도 화제였습니다. 교도통신과 스포츠 호치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주니치 선수였던 이종범의 아들인 '한국의 이치로'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앞다퉈 전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가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이정후는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정식 입단식을 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