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하는 이기흥 회장. 사진 = MBN |
대한체육회는 오늘(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3년도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체육계 현안을 보고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로잔 국제스포츠협력 사무소에 전문 인력을 상주시켜 주요 국제대회·회의를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국제 스포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49개 국제스포츠기구가 있는 로잔은 스포츠 국제협력의 허브로 꼽힙니다.
지금까진 국제기구 파견 사업이 양궁, 야구와 같은 소수의 특정 종목에만 한정돼 있던 탓에 전반적인 스포츠 국제 협력 강화에 한계가 있었다는 게 대한체육회의 판단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스포츠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국제연맹과 국내 단체 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국제임원을 발굴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 = 연합뉴스 |
이 회장은 "IOC가 로잔에 직원들의 숙소까지 제공하겠다고 하는 만큼, 문체부에서 승인을 내리면 바로 정리가 되는데 아직도 허가를 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문체부의 협조를 바라는 결의문을 만들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행정 컨트롤타워가 될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스포츠 관련 업무는 12개 부처에 나눠져 있었는데,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스포츠, 문화, 예술, 미디어, 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를 관할하는 탓에 컨트롤타워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대한체육회는 평가했습니다.
기존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도 자문위원회 성격으로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무총리 직속의 합의제형 중앙행정기관인 '국가스포츠위원회'의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 선임 등을 준비하고 내년 1월 체육인 서명운동 등 대 국회 홍보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