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 대진표. 사진=LCK. |
LCK의 젠지 e스포츠와 T1, KT 롤스터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모두 중국 LPL 팀들과 8강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LCK 대표로 출전한 네 팀 가운데 세 팀이 통과했다"고 밝히며 8강 대진을 공개했습니다.
LCK 팀 중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한 1시드 젠지는 다음 달 3일 금요일 오후 5시 LPL의 BLG와 맞붙어 LCK 팀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베트남 VCS의 GAM e스포츠를 시작으로 LCK 라이벌 T1, 유럽 LEC의 G2를 차례로 연파하며 8강에 올라간 팀 중 유일하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3시드 KT 롤스터가 LPL 최강으로 꼽히는 징동 게이밍(JDG)과 4일 토요일에 맞붙습니다. LCK 4시드 디플러스 기아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한 KT는 8강에서 JDG를 만나면서 이번 롤드컵에서 LPL의 1시드(JDG), 3시드(LNG), 4시드(WBG)를 만나게 되는 어려운 여정을 걷게 됐습니다.
8강 마지막 날인 5일 일요일에는 LCK 2시드 T1이 LPL 2시드 리닝 게이밍(LNG)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LCS의 팀 리퀴드(TL)을 이기고 1승 조에 올라온 T1은 젠지에게 패한 후 LCS 2시드인 C9과 LPL 2시드 BLG를 완파하며 8강에 올라왔습니다. 롤드컵에서는 LPL 팀에게 단 한번도 매치 패배가 없는 T1이 LNG를 상대로 'LPL 킬러'의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이에 앞서 8강 스테이지 첫날인 2일 목요일에는 LCS 1시드 NRG와 LPL 4시드 웨이보 게이밍(WBG)이 8강전을 치릅니다. 2년 만에 북미 지역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한 NRG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WBG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이제 패하면 곧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스테이지의 8강과 4강은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립니다. 8강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4강은 다음 달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녹아웃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해 5전 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