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김하성이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최종후보로 2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2루수 뿐 아니라 멀티포지션 선수에게 주는 유틸리티 부문까지 이름을 2개나 올렸네요.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썸킴, 어썸킴"
김하성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이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를 휘감습니다.
팬들이 팀의 슈퍼스타 이상으로 김하성에 열광하는 이유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 덕분입니다.
수비에서 수많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 낸 김하성이 결국 자신의 가치에 어울리는 공식 평가를 받았습니다.
메이저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최종후보 3명으로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지금까지 골드글러브를 받은 한국인 빅리거는 없으며,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일본의 슈퍼스타인 이치로 뿐입니다.
▶ 인터뷰 : 김하성 / 샌디에이고 내야수
-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수상 가능성이 더 높은 곳은 주 포지션인 2루입니다.
주요 수비 수치에서 다른 후보들과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현장 평가에선 최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멀티 포지션에서의 수비 능력을 평가하는 유틸리티 부문에선 WBC 국가대표 동료였던 세인트루이스의 토미 에드먼과 MVP 출신인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골드글러브 최종 수상자는 다음 달 6일 공개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