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항저우를 뜨겁게 달군 영웅들이 국내 팬들 앞에 섰습니다.
스마일점퍼 우상혁부터 수영 황제 황선우까지 전부 모였다 하는데요.
강재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합 소리와 함께 관중 호응을 유도하는 우상혁.
2m15를 시작으로 2m21까지 단 한 번의 시도에 뛰어 넘습니다.
2m27을 한차례 넘지 못했지만, 오히려 바를 높이는 과감함까지 선보였고,
2m32를 단번에 성공시키며 대회 우승을 가볍게 확정시킵니다.
전국체전 4연패이자 개인 통산 8번째 금메달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은 경기였던 거 같고, 많은 팬 여러분들이 와 주셨는데 그게 큰 힘이 된 거 같아요."
자신의 기록인 2m35 너머 한국 신기록에까지 도전했지만, 2m37의 바는 아쉽게 넘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대회 신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국내 팬들 앞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수영 황금세대'라는 표현이 걸맞게, 치열한 승부 끝 가장 먼저 결승점을 터치한 황선우.
이미 계영 400m와 800m,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챙긴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도 금메달을 더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혼계영 400m도 앞두고 있는 만큼 '5관왕' 역시 넘볼 수 있는 상황.
역대 최초로 '전국체전 3회 연속 MVP'도 가시권에 있는 만큼 남다른 각오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전국체전 5관왕이 쉬운 자리가 아니잖아요. 5관왕이라는 의미가 굉장히 큰 의미이고 저에게, 그래서 더욱 욕심나는 부분이 있고…."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항저우 스타들의 열띤 레이스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