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을 구성한 프로농구 부산 KCC가 다른 팀들의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가운데,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비장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꼽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KCC였습니다.
"KCC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냥 셉니다. KCC 하겠습니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해 '슈퍼팀'이라고도 불리는 KCC는 10표 중 7표를 받았습니다.
미디어데이에 유일하게 정장을 입고 오지 않을 정도로 여유를 뽐낸 KCC 허웅은 이런 부담감을 즐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허웅 / 부산 KCC 가드
- "저 빼고 모든 분들이 정장을 입고 계셔서 되게 당황했고요. 경기에서는 후회 없이 경기할 생각이고, 최대한 여유 있게 즐기면서 할 생각입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험의 SK'도 2팀의 지목을 받을 정도로 경계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서울 SK 가드
- "정규 리그는 54경기를 하다 보니까 잘될 때 있고 안 될 때 있고 이런 게 있는데,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선 확실히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던 게…."
디펜딩챔피언 정관장은 객관적 전력이 약화된 탓에 우승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지훈 / 안양 정관장 가드
- "저희가 작년에도 우승후보라는 얘기도 못 들었고 (약해졌다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의지가 불타는 것 같아서 이번 시즌 들어가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오프시즌 기간 어느 때보다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프로농구는 이번주 토요일부터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