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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교체된 이후 벤치에서 손흥민과 인사하는 축구대표팀 이강인. 사진=연 |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에이스' 손흥민을 빼고도 어젯밤 튀니지를 4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A매치 데뷔골 등 2골을 터뜨린 이강인이 돋보인 경기였는데요.
5년 전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한 손흥민처럼 이강인도 화려한 비상을 예고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누적된 피로와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손흥민 대신 필드에서 빛난 사람은 이강인이었습니다.
후반 10분 번뜩이는 드리블로 프리킥을 얻은 이강인은 자신이 직접 차 골대 구석에 정확히 넣으며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대표 4년 만에 첫 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강렬한 포효로 첫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2분 뒤 자신의 두 번째 골과 함께 팀의 네 골 중 세 골을 만든 완벽한 활약에도 이강인은 '중요한 건 팀의 승리뿐'이라고 담담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어느 대회를 나가든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싶고 그 마음뿐인 것 같아요."
손흥민이 없는 대표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이강인은 명실상부 손흥민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5년 전 손흥민처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헤택까지 받게 되면서 손흥민과 함께 유럽 무대에서 맘껏 날뛸 일만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손흥
- "웃는 소리로 하는 얘기지만 이젠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
사흘 뒤 베트남전에서는 출전 의지를 밝힌 현재 에이스 손흥민과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이 함께 합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