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 감독이 여성 코치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 사진출처 = 화면 캡처 |
지난 8월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시상식에서 벌어진 성추행 논란 등으로 물러난 호르헤 빌다 전 감독이 모로코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 “빌다 감독이 모로코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며 “이번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15년부터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 맡은 빌다 감독은 올해 8월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 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빌다 감독은 월드컵 시작 전부터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 15명과 훈련 방식을 놓고 마찰이 있었습니다.
이에 스페인 축구협회는 감독에 반기를 든 선수를 제외시키고 월드컵을 준비했고 결국 우승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 시상식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당시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자국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키스해 논란이 확산했고 빌다 감독도 여성 코치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습니다.
빌다 감독이 결승전에서 코치진과 포옹하면서 여성 코치의 가슴에 손을 가져가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힌 것입니다.
이 장면은 전 세계에 방송됐으며 온라인상에서는 “이 와중에 성추행을 하다니”, “이게 무슨 짓이냐” 등 감독에 대한 비난이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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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다 감독의 데뷔전은 이달 말 나미비아를 상대로 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입니다.
모로코는 올해 여자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했으며,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0으로 물리쳤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