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와 야구 대표팀이 4연패와 3연패 위업을 각각 달성했습니다.
항저우에서 펼쳐진 16일간의 열전은 오늘 밤 폐막식과 함께 마무리됩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강재묵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취점을 내주는 위기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전반 27분, 대회 득점 선두 정우영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냈고, 후반 11분 조영욱이 끝내 역전골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 인터뷰 : 조영욱 / 축구 대표팀 공격수
- "(금메달이) 생각보다 무거운데, 힘들지 않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팀에 큰 도움이 된거 같아 기분이 좋고…."
'에이스' 이강인도 태극마크를 달고 이룬 첫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강인 / 축구 대표팀 공격수
- "나라를 대표해 첫 우승했고, 빨리 소집에 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우승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기쁘고…."
2대 0으로 앞선 9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은 대표팀.
극적인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 짓자 선수들 모두가 다같이 포효합니다.
지난 조별리그에서 패한 아픔을 대만에 설욕하며, 대회 4연패의 과업을 이뤄냈습니다.
▶ 인터뷰 : 문동주 / 야구 대표팀 투수
- "기분 좋고요. 워낙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순간이어서 기분 좋고, 정신없습니다 지금."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항저우)
- "마지막 날까지 메달을 수확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42개로 종합 3위를 기록하며 1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항저우에서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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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