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슬링 60kg급 8강전 펼치는 정한재 / 사진 =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극적으로 동메달을 딴 레슬링 국가대표 정한재(28·수원시청)의 아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4일) 정한재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패자부활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이슬로몬 바크흐라모프(우즈베키스탄)를 5대 4로 누르고 극적으로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그는 인터뷰에서 "아내가 응원해주려고 여기까지 찾아왔다"라며 "아쉽게 금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메달을 획득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특히 내게 부담을 안 주려고 조심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참 고맙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한재는 지난해 7월 고교 동창인 오혜민 씨와 결혼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했던 오혜민 씨는 개인 트레이너를 자청하며 정한재의 운동을 돕고 체중을 관리했습니다. 또한, 대회를 앞두고 진천선수촌을 찾아
정한재는 추후 체급 변경에 관한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그레코로만형 60㎏급은 평소 체중보다 10㎏ 가까이 빼야 하는 체급"이라며 "2024 파리 올림픽은 그레코로만형 67㎏급으로 출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