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조에 출전한 전지희-신유빈 조가 북한을 상대로 21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도 정상을 향한 '금빛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항저우에서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대의 바깥쪽을 공략하며 매치포인트를 챙겨내는 전지희-신유빈 조.
승리가 확정되자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두 손을 높이 뻗습니다.
전지희-신유빈 조가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입니다.
한국 탁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라 금빛 사냥에 나서는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신유빈 / 여자 탁구 국가대표
- "앞으로 있는 경기 더 좋은 내용으로 경기하고 싶습니다.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금메달까지 단 1승을 남긴 전지희-신유빈 조는 결승에서 인도를 꺾고 올라온 북한을 만나 '남북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는 장우진이 세계 1위 판젠동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높은 벽에 가로막혀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스마일 점퍼' 높이뛰기 우상혁은 1차 시기, 단 한 번의 점프로 2m 15를 뛰어넘으며, 예선전 공동 2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2m19가 낮아 보일 정도로 가볍게 결선에 진출한 '라이벌' 바르심과는, 경기를 마치고 각별한 우정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가뿐하게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은 모레(4일) 결선에서 '현역 최고' 바르심과 금메달을 다툽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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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