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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2관왕에 오른 김우민. 사진 = 연합뉴스 |
우리나라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5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오늘(29일) 밤 13년 만에 3관왕에 도전하자, 중국이 이를 저지하려고 안간힘을 쓴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항저우에서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800m의 긴 거리였지만, 김우민은 초반부터 거침이 없었습니다.
첫 50m 구간부터 1위로 치고 나갔고, 갈수록 2위권과 거리를 벌렸습니다.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김우민은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냈고, 중국 쑨양이 갖고 있던 대회 신기록마저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제가 가장 먼저 나가는 걸 봤지만 방심하지 않고 레이스를 잘 끝마치고 싶었고, 도착하자마자 해냈다 이런 느낌으로…."
계영 800m에 이어 자유형 8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은 오늘 밤 자유형 400m에서 3관왕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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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에이스 판잔러. 사진 = 연합뉴스 |
안방에서 한국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거리 전문인 에이스 판잔러까지 400m에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김우민이 400m에서 판잔러를 압도한다는 점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만 무난히 보여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시느라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중국 항저우)
- "김우민이 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수영 3관왕을 달성하며 이번 '항저우 대첩'의 마침표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항저우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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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만의 3관왕에 도전하는 김우민. 사진 = 연합뉴스 |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