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는 파죽지세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8강 상대가 하필 여러 변수 때문에 피하고 싶었던 개최국 중국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화력은 16강전에서도 불을 뿜었습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을 하긴 했지만, 5골을 몰아넣으며 최강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에이스 이강인이 이끈 우리나라는 4경기 21골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골 기록까지 경신하며 사상 첫 3연패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 인터뷰 : 이강인 / 남자 축구 국가대표
- "일단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8강 상대는 개최국 중국인데, '소림축구'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카타르와 16강전에선 중국 선수가 상대 다리를 걷어차는 등 비매너 행위로 양팀 선수 간 집단 난투극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6월 2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다 엄원상과 조영욱 등 주축 선수들이 무더기로 실려나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영 / 남자 축구 국가대표
-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하고. 저희가 6월 달에 있었던 중국전에서 많은 걸 배웠고,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여기에, 개최국 텃세 속 편파 판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를 바로 잡을 비디오판독 VAR도 없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우리나라는 4경기가 열린 진화를 떠나 8강전이 열릴 항저우에 입성해 사흘 뒤 있을 중국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