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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
정식 종목 선정 이후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27일) 오전 10시 중국 항저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8강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주장 '페이커' 이상혁 대신 '쵸비' 정지훈이 미드 라이너로 1, 2세트 모두 출전한 가운데, 대표팀의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이 맹활약했습니다.
1세트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며 차분하게 시작한 대표팀은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릴리아가 연달아 킬을 기록하면서 게임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도 내셔 남작을 뺏는데 성공했지만, 경기 시작 17분 만에 1만 골드 이상으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선수들을 잡아내고 21분 만에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압승의 기운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꺼낸 탑 일라오이 등 변칙 조합을 상대로 우리 대표팀은 니달리를 고른 '카나비' 서진혁과 바텀 듀오 '룰러' 박재혁-'케리아' 류민석이 초반부터 맹활약했습니다. 서진혁의 니달리가 연달아 킬을 따내며
기분 좋은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리의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과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 4강전을 치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