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런던 최대 라이벌 아스널에 2골의 멀티골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제 딱 한 골만 더하면 유럽 통산 200골을 달성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같은 런던 연고의 라이벌 아스널 적지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전반 42분.
토트넘 원정 팬들이 초조하던 순간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메디슨의 땅볼 패스를 골대 구석을 향해 마무리하고는 찰칵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합니다.
후반 들어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다시 끌려가자 손흥민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섭니다.
손흥민은 실점 1분 만에 곧바로 잡은 역습 기회에서 또다시 메디슨의 패스를 간결하게 동점골로 연결합니다.
고비마다 터트린 올 시즌 4, 5호 골.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토트넘은 2대 2로 비겨 올 시즌 4승2무,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렸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주장
-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우리는 승리하고 싶었지만, 경기력은 완벽했다고 봅니다."
손흥민은 최근 번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또다시 2골을 몰아쳐 '몰아치기 귀재'의 면모를 과시하며 단숨에 득점 2위로 올라섰고, 9시즌 만에 토트넘 통산 150호 골을 달성했습니다.
유럽 무대 통산 득점은 199골,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200골을 달성합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