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보인 가상 현실 봉송 주자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어제(23일) 저녁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보신 분들은 아마 깜짝 놀라셨을 텐데요. 불꽃놀이부터 성화 점화까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선보였습니다.
항저우에서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 관중이 개회식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아시안게임 개회가 공식 선언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아시안게임을 축하하며 하늘과 경기장 곳곳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들.
진짜 불꽃이 아닌 디지털로 만든 불꽃입니다.
탄소 중립 대회를 열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를 가상 불꽃으로 보여준 겁니다.
개회식의 백미는 성화 봉송이었습니다.
가상 현실 봉송 주자가 강을 가로질러 스타디움에 등장합니다.
디지털 성화 봉송에 동참한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을 형상화한 주자였습니다.
↑ 실제 봉송주자인 중국의 왕순. 사진 = 연합뉴스 |
우리 선수단도 경기를 앞둔 긴장감을 잠시 놓아두고 가을 밤의 가상 현실 세계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인 김서영(왼쪽)과 구본길. 사진 = 연합뉴스 |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중국 항저우)
- "다만 TV 화면으로는 멋진 장면이 펼쳐졌지만 현장에선 이런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대외적인 보여주기에 지나치게 치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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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