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을 마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으로 대회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금메달 50개를 목표로 하는 우리 선수단은 오늘 현재 금메달 4개를 땄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재묵 기자! 벌써 2관왕에 오른 선수가 나왔다고요?
【 기자 】
우리 선수단의 대회 첫 2관왕은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가 기록했습니다.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라 오늘 하루에만 금메달 2개를 땄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전웅태는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팀 동료 이지훈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 기록이고요,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서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 소식은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가 은메달로 뜻 깊은 소식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태권도 품새 종목에서 나왔습니다.
남자부 강완진이 대만의 마윈중을 꺾고 '팀코리아'의 1호 금메달 주인공이 되면서 역시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어 여자 품새 차예은도 정상에 올라 '남녀 동반 금메달'이라는 성적을 이뤄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현재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며 중국에 금메달 12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 질문2 】
'수영 황제'를 노리는 황선우 선수도 오늘밤 금메달에 도전하죠?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바로 아시안게임 수영 경기장인데요.
황선우는 잠시 뒤 여기서 중국의 라이벌 판잔러와 자유형 100m 결선에 출전합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황선우는 오늘 오전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54를 기록하며 전체 2위 성적으로 판잔러에 앞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황선우가 금메달을 따면 우리나라 선수로는 박태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우승자가 됩니다.
지난해 펜싱 세계선수권 개인과 단체전을 휩쓴 송세라도 여자 에페에서 첫 메달을 노립니다.
슈퍼선데이가 계속 이어지길, 승전고가 계속 울릴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항저우에서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