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잠시 뒤에 시작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재묵 기자, 지금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리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입니다.
이제 개막식까진 한 시간 정도 남아 있는데, 하늘이 도운걸까요? 하루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애를 태웠는데, 다행히 개막식이 열리는 저녁 9시에는 비소식이 없습니다.
이번 대회는 '디지털 불꽃놀이' 같은 첨단 기술이 가미된 만큼 소량의 비라도 오면 행사 뿐만아니라 관람객도 불편해질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곳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만큼, 인근 지하철역이 폐쇄됐고 경기장 인근 도로도 통제되는 등 경비가 어제보다도 더 삼엄해졌습니다.
역대 최다인 1,140명이 파견된 우리 선수단은 펜싱 구본길·수영 김서영을 공동 기수로, 전체 국가 중 16번째로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대회 복귀로 관심을 끄는 북한 선수단은 7번째로 입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수영과 양궁 등을 앞세워 '금메달 50개·종합 3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2 】
대회 첫 금메달 소식이 어디서 들려올지도 궁금한데요.
【 기자 】
우리 선수단은 내일부터 '골든 데이'를 맞이하는데요.
금메달 소식이 기대되는 첫 종목은 근대 5종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입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기록한 김세희, 김선우 선수가 이번엔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립니다.
우리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도 출전해 아시안게임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합니다.
다음 주자는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 품새 종목인데요.
남자부 강완진, 여자부 차예은이 출전해 종주국의 위엄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수영에서는 '다관왕'을 노리는 간판 황선우가 자유형 100m에서 중국의 라이벌 판잔러와 대결합니다.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하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항저우에서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