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우리나라 선수단이 공식 입촌식을 가졌는데요, 국제대회에 복귀한 북한과는 인사를 나눴다고 합니다.
중국 현지에서 강재묵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가을비가 내리는 선수촌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손인사와 함께 밝은 표정을 지으며 입장합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는 저마다 다부진 표정을 짓고, 힘차게 각오도 다집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IOC 제재가 풀려 5년 만에 국제종합대회에 복귀한 북한의 인공기도 걸렸습니다.
내일(22일) 입촌식을 하는 북한 선수들도 포착됐는데, 과거 친분이 있던 우리 선수단과는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기계체조 국가대표
- "북한 코치 선생님들이나 감독 선생님들이 반갑게 인사해줘서 기분 좋게 훈련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입촌식을 마친 우리 선수들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회 개막을 준비합니다."
사상 첫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축구의 에이스 이강인도 항저우에 입성했습니다.
이강인은 잠시 후 열릴 태국과 2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해 적응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강인 / 축구 국가대표
- "형들과 친구들과 저보다 어린 친구들과 좋은 결과를 꼭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기 수영 황제를 노리는 황선우를 비롯한 경영 대표팀도 결전지에 도착하는 등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50개와 함께 종합 3위 달성을 위한 본격 여정에 들어갔습니다.
항저우에서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