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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절스의 대단한 신인 놀란 샤누엘. 사진 = AP 연합뉴스 |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루키 1루수 놀란 샤누엘(21)이 데뷔 후 2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샤누엘은 우리시간 오늘(2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탬파베이 원정경기에서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연속 경기 출루 횟수를 24경기로 늘렸습니다.
MLB.com에 따르면 데뷔 후 24경기 연속 출루는 1973년 앨빈 데이비스(시애틀 매리너스)의 47경기 연속 출루 이후 50년 만에 가장 긴 기록입니다.
사실 샤누엘은 빅리그 콜업부터 화제가 됐습니다. 샤누엘은 바로 올해 드래프트된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플로리다 출신의 샤누엘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번으로 에인절스에 지명됐습니다. 드래프트 지명 직후 루키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3경기 만에 싱글A로 승격됐고, 다시 2경기 만에 더블A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트리플A를 거치지도 않고 메이저리그로 콜업됐습니다.
샤누엘이 경험한 마이너리그 경기는 겨우 22경기 뿐이었습니다. 타율 0.365, OPS(출루율+장타율) 0.991로 성적은 매우 좋았지만, 이런 식으로 빅리그에 데뷔하는 경우는 유례를 찾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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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 전에 지명된 놀란 샤누엘. 사진 = LA 에인절스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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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너리그 22경기만 뛰고 빅리그에 데뷔한 놀란 샤누엘. 사진 = LA 에인절스 SNS |
현재 샤누엘은 24경기 111타석에서 타율 0.289, 1홈런, OPS 0.767 등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볼넷을 18개나 얻어내며 0.423이라는 대단히 높은 출루율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7월에 입단한 선수가 2개월 만에 빅리그 주전 로스터 자리를 차지해 버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겁니다.
팀 동료 재러드 월시(30)는 "마이너리그에서 겨우 2주 정도만 뛰고 빅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든 타자에 대해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추켜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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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으로 쇄도하는 놀란 샤누엘. 사진 = AP 연합뉴스 |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