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이번 주말에 막을 올립니다.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언제 금메달에 도전하는지, 강재묵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5년 만에 팬들과 만나는 '아시아 최대 스포츠축제', 아시안게임이 이번주 토요일 항저우에서 개막합니다.
항저우는 우리에게 익숙한 상하이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도시인데요.
제 앞에 펼쳐진 경기장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항저우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은 중국 연꽃에 착안해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아시아 45개국 12,500여 명 선수들이 16일간의 여정을 펼치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1,140명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50개'를, 또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라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대회가 펼쳐질 항저우 스포츠파크 스타디움 전경입니다.
대한민국을 빛낼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금메달을 겨냥합니다.
e스포츠계 메시라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부터 파리생제르맹 '슛돌이' 이강인까지.
박태환 후계자 황선우, 높이뛰기 황제 등극을 노리는 우상혁, 그리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등 다양한데요.
먼저 중국의 판잔러와 경쟁을 벌이는 황선우는 개막 다음 날 바로 출격합니다.
100m 결선을 시작으로 계영 800m, 주 종목인 200m까지 소화하며,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수영 다관왕'에 도전합니다.
다음으로 우상혁은 다음 달 4일 아시아 최대 라이벌인 카타르 바르심과 금메달을 다투는데요, 흥미로운 각오 직접 들어볼까요.
▶ 인터뷰 :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 "맡겨놨던 금메달 찾아와야죠. 준비 잘 해왔고요. 기분 아주 좋습니다."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의 스매싱은 다음 달 2일 시작해 결승전이 열리는 7일까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이제는 모두가 기대하는 선수가 되지 않았나 싶고. 열심히 준비를 했거든요. 그 결과를 보러 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전의 순간이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구슬땀을 쏟아낸 우리 선수단이 '종합 3위'라는 목표 너머,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내심 바라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