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했습니다.
2m 35로 우리 육상계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이 이제 아시안게임 승리를 위해 도약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상혁의 2m 29 도전을 앞두고 관중석에서 갑작스럽게 큰 소리로 빠른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그러자 집중하던 우상혁이 미소짓고 역으로 관중의 반응을 유도했고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그 뒤로도 부담감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박수를 이끌어낸 우상혁.
(현장음) "Let's go! (가자!)"
아무도 넘지 못한 2m 35를 마지막 3차 시기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마일 점퍼'라는 별칭답게 즐기는 태도로 활짝 웃은 우상혁이 넘은 2m 35는 자신의 실외 경기 한국 신기록과 같고 자신이 보유한 실내 한국 최고기록에도 불과 1cm 부족한 기록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육상계의 역사를 쓴 우상혁은 인생 목표를 이뤘다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인 2m33을 통과한 만큼, 내년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올 시즌의 남은 목표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획득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 현역 최고인 바르심과의 대결을 앞둔 우상혁은 금빛 승리를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우승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