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하루에만 도루 2개를 추가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3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역시 '어썸킴'이네요.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다음 타자 타석에서 포수가 놀라 제대로 송구하지 못할 정도로 여유 있게 2루를 훔칩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30도루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타이밍을 완벽히 뺏은 김하성에게 상대팀 중계진마저 찬사를 보냅니다.
▶ 인터뷰 : 샌프란시스코 중계진
- "30도루는 대단한 업적입니다. 김하성이 올 시즌 이뤄낸 기록들이 정말 주목할 만하다는 얘기죠."
4회에도 또 달린 김하성은 시즌 도루 숫자를 31개로 늘렸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를 맞아 잘 치고 잘 달리는 '호타준족'으로 자리잡은 김하성은 올 시즌 장타력까지 폭발하며 홈런 17개를 기록 중입니다.
담장을 3번만 더 넘기면 아시아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20-20 클럽' 가입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이 됩니다.
한국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김하성, '어썸킴'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수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