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 최초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호흡을 가다듬으며 도움닫기를 준비하는 우상혁.
2m24까지 모두 단 한번의 시도에 성공하며 조금씩 바를 높혀갑니다.
위기가 찾아온 2m31을 3차 시기 끝에 성공하자 안도의 숨을 내쉬듯 얼굴을 감싸냅니다.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3위를 확보하는 장면입니다.
라이벌 바심과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2m35를 성공시킨 바심에게 1위를 내주며 대회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두 번의 준우승과 동메달로 랭킹포인트 4위를 확보한 우상혁은 총 6명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 "파이널을 가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제 도전은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거고요. 파이널, 아시안게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해 랭킹포인트 1점이 부족해 파이널 진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와 아시안게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입니다.
우상혁은 내일(2일)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이 펼쳐지는 미국으로 건너가 오는 16일과 17일 최종전을 펼칩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