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팬들의 기대에 짜릿한 결승타로 보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0대 0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1사 2, 3루에서 관중들의 엄청난 환호를 등에 업은 김하성이 타석에 등장합니다.
팬들에게 힘을 받은 김하성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를 받아쳤고,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짜릿한 결승타를 쳐낸 김하성은 두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김하성의 결승타에 이어 타티스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진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4대 0으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팬들이 많이 좋아하고 응원해주고 사랑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는…."
현지 언론이 집계한 내셔널리그 MVP 중간순위 5위를 차지한 김하성이 지금 활약을 이어간다면, 추신수와 류현진을 제치고 한국인 MVP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편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한 '야구 천재' 오타니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벼락 같은 스윙으로 오른쪽 담장을 넘긴 오타니는 올 시즌 43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자리에 올랐습니다.
48일 만에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배지환은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리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