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해 42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 출전 중인 안양KGC가 일본 대학 선발팀을 접전 끝에 꺾었습니다.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은 프로 2년차 슈터 고찬혁이 승리의 1등 공신이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소게임 양상으로 진행되던 4쿼터.
경기 종료가 다가오면서 안양 KGC 고찬혁의 3점포가 불을 뿜기 시작합니다.
던지는 3점슛마다 정확한 포물선을 그리며 링에 꽂힙니다.
모두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슛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고찬혁 / 안양 KGC 가드
- "누가 그러더라고요. 한일전은 어떤 경기라도 지면 안 된다고요. 앞으로 한일전을 제가 몇 번을 경험할지 모르겠지만, 겪는 한일전마다 다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KGC는 4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몰아넣은 고찬혁과 3점슛 6개를 터뜨린 배병준 등 '국내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 대학 선발팀을 97대 89로 제압했습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통합챔피언으로 한국을 대표해 윌리엄존스컵에 출전한 KGC는 한일전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상식 KGC 감독은 승리했음에도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일본팀과 접전을 벌인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식 / 안양 KGC 감독
- "저도 경기 전에 방심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저부터 반성하고 선수들도 오늘 안 된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타이완 타이베이)
-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KGC는 오늘 필리핀 대표팀과 상대합니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