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뽑힌 특급 투수 장현석의 소속팀이 정해졌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소속팀이었던 LA다저스였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산용마고 3학년 장현석의 선택은 LA 다저스였습니다.
KBO 신인 드래프트 신청을 포기하고 미국행을 선언했던 장현석은 고심 끝에 다저스행을 결정했습니다.
계약금은 90만 달러, 한국 돈으로 11억 8천만 원으로, 최근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들 중에선 최고액입니다.
지난해 고교 최강자였던 심준석의 계약금이 75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장현석에 대한 큰 기대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장현석은 4개 팀의 공식 제안을 받았으며 1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한 팀도 있었지만 다저스의 투수 육성 시스템과 진심에 마음을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장현석 / 마산용마고 투수 (지난 달 24일)
-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드릴 순 없고 (많은 팀 중에)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저스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습니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팀이었고, 류현진의 첫 소속팀이기도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국민에 다저스를 더해 '국저스'라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의 인기도 대단합니다.
장현석으로서는 빅리거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셈입니다.
다저스의 선배들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특급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이제 장현석 본인에게 달렸습니다.
▶ 인터뷰 : 장현석 / 마산용마고 투수 (지난 달 18일)
- "어디에 있든 어떤 구단에 가든 그 팀에서 항상 성실하고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