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격 준비를 마친 류현진.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MLB.com과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등에 따르면 볼티모어 타자들(좌투수 상대 50타석 이상) 가운데 가장 좋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 중인 타자는 우타 1루수 라이언 마운트캐슬(26)로 1.016이나 됐습니다.
마운트캐슬은 좌투수를 상대한 101타석에서 타율 0.319, 7홈런, wRC+(조정 득점 생산력) 171로 그야말로 좌투수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좌투수 상대로는 거의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만큼, 내일도 류현진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좌투수 상대로 강력한 라이언 마운트캐슬. 사진 = AFP 연합뉴스 |
스위치 히터인 포수 애들리 러치맨(25)도 122타석에서 타율 0.290, 4홈런, OPS 0.870, wRC+ 146로 좋았습니다. 특히 좌투수 상대로 출루율이 0.410이나 됩니다. 높은 출루율 덕분에 포수임에도 테이블세터로 자주 출전하고 있어, 러치맨을 아예 출루시키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한명의 스위치 타자인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28) 역시 좌투수에게 106타석 타율 0.250, 4홈런, OPS 0.822, wRC+ 130으로 강한 모습입니다.
↑ 결정적인 홈런을 자주 터뜨리는 앤서니 산탄데르. 사진 = AFP 연합뉴스 |
우타 유격수 호르헤 마테오(28)는 최근 타격에서 많이 무너진 모습이지만, 아직도 좌투수 상대로는 좋은 성적(타율 0.300, OPS 0.788, wRC+ 119)을 유지 중입니다. 특히 도루가 24개나 될 정도루 발이 빨라, 단타를 줘도 2루까지 허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출루를 아예 시키지 않는 게 편한 투구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우타 외야수 오스틴 헤이스(28) 역시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좌투수 상대로 106타석 OPS 0.751, wRC+ 103으로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아메리칸리그(AL) 타율 1위를 달릴 정도로 컨택이 뛰어난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 류현진은 예전의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하필 현재 아메리칸리그(AL) 승률 전체 1위 볼티모어를 복귀 상대로 마주하게 된 류현진, 하지만 이런 볼티모어를 잠재운다면 자신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선포'할 수 있게 됩니다.
과연 류현진이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을 뚫고 토론토의 구세주가 될지 주목됩니다. AL 동부지구 3위 토론토는 오늘 패배로 1위 볼티모어와의 승차가 6.5경기로 벌어졌습니다. 류현진의 내일 투구에 토론토의 운명도 갈릴 전망입니다.
↑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류현진의 복귀전. 사진 = 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