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를 상대로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한 헨리 데이비스. 사진 = AP 연합뉴스 |
데이비스는 현지시간 오늘(22일)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오타니의 3구째 높은 스위퍼를 받아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최지만(32)의 선제 솔로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습니다.
데이비스는 6회에도 오타니의 97마일 직구를 또 홈런으로 연결지었습니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오타니를 상대로 1경기에 2개의 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습니다. 데이비스로선 영광스러운 기록이었지만, 오타니 입장에선 불명예인 셈입니다.
데이비스는 "저는 단지 좋은 직구를 제 타이밍에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입니다. 당시 계약금은 650만 달러(한화 83억 7,000만 원)였습니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 팀 2위, 리그 전체 27위에 오를 정도로, 마이너리그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달 19일 빅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꾸준히 출장하면서 톱유망주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7게임에서 타율 0.295,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54를 기록 중입니다.
데릭 셸튼 피츠버그 감독은 "데이비스는 첫 달에 정말 좋은 첫 인상을 남겼다. (빅리그 적응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 데이비스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자책하는 오타니. 사진 = AP 연합뉴스 |
하지만 오타니의 부진에도 에인절스는 타선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8월 2일)까지 이런 성적을 유지한다면, 세계 모든 야구팬의 관심사인 '오타니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