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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와의 4연전 첫 경기를 내준 탬파베이. 사진 = AP 연합뉴스 |
탬파베이는 우리 시간 오늘(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3대 4로 지며 시즌 전적 60승 40패(승률 0.600)로 승률 6할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질주하던 아메리칸리그(AL) 전체 승률 선두 자리에서도 내려왔습니다. 현재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에 1게임 뒤진 AL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락세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입니다. 탬파베이는 이달 들어 12패를 당하는 동안 3승만 올리며 리그 30개 팀 중 승수를 가장 적게 기록했습니다.
1900년 이후 MLB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개막 후 13연승을 내달리는 등 30승 9패로 MLB 역사를 통틀어도 최강팀의 출발을 했던 탬파베이였기에 더욱 이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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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셰인 맥클라나한. 사진 = AP 연합뉴스 |
제프리 스프링스(30)가 지난 4월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으며 시즌을 접더니, 드류 라스무센(27)도 5월 오른쪽 팔꿈치 굴근 염좌 진단을 받아 60일 IL(부상자 명단)로 이동했습니다.
조쉬 플레밍(27), 개릿 클레빈저(29) 등 불펜진도 부상으로 빠진 탓에 투수진의 스쿼드 자체가 약해졌습니다. 투수진이 초토화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탬파베이는 당장 상승세의 볼티모어와 3경기를 연이어 더 치러야 합니다. 만약 3경기를 모두 내주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다면 AL 와일드카드 티켓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5경기 차로 탬파베이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와일드카드 4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5위 뉴욕 양키스도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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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서 돌아온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진 = AP 연합뉴스 |
에이스 셰인 맥클라나한(26)이 15일 IL에서 돌아왔고, 과거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29)도 최근 복귀했기 때문입니다. 꿋꿋이
이번 시즌이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전성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탬파베이, 현재의 시련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