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황유민 선수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 KLPGA 투어 전반기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는데요.
그런데 황유민은 부상 투혼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대회가 끝나고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신인왕 경쟁 중인 김민별과 벌인 연장전에서 황유민은 긴장한 내색 없이 버디를 기록해 데뷔 첫 승을 거뒀습니다.
강심장이라 불렸지만, 속마음은 달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 인터뷰 : 황유민
- "공을 놓을 때도 막 정말 손이 막 떨렸어요. 그런데 긴장하는 게 당연한 거고 연장에서 첫 우승 하고 싶으니까."
알고 보니 대회 기간 대상포진을 앓았지만, 통증도 잊을 정도의 강한 집중력으로 이겨냈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유민
- "긴장도 많이 되고 하니까 그때는 통증이 있다는 인식조차 안 됐어요. 시합 끝나고 이제 긴장이 풀리니까 이제 가만있어도 너무 욱신거리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58m로 전체 3위를 달리는 황유민은 김민별과 방신실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하겠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황유민
- "두려움이 남들보다 더 없는 것 같고요. 긴장이 되거나 시합 상황에서도 돌아가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샷을 더."
올 시즌 목표는 3승, 시선도 저 멀리 미국 무대를 향합니다.
▶ 인터뷰 : 황유민
- "큰 꿈은 LPGA 가서 우승을 많이 해서 영구 시드(출전권) 받고 싶어요."
황유민이 8월 재개되는 하반기에서도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