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기적처럼 4강에 올라 '감동 농구'를 선보인 전 고양 데이원 김승기 감독과 선수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감동의 재회를 한 김승기 감독은 "이번에는 '감동 소노'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수들만 땀방울을 흘리던 훈련장에 김승기 감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 이후 석 달 만에 선수들을 만난 김 감독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격려였습니다.
▶ 인터뷰 : 김승기 / 전 고양 데이원 감독
-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알지? 기분 좋게 시즌 할 수 있도록…."
훈련에 열중해야 할 시간에 월급도 못 받고 생존을 호소하러 다닌 선수들을 지켜만 봐야 해 답답했던 김 감독.
선수단이 소노인터내셔널에 인수되고, 본인도 감독으로 내정되며 선수들을 다시 만나게 된 김 감독은 재회가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승기 / 전 고양 데이원 감독
- "다 같이 작년처럼 저희가 농구 재밌게 하고 감동 농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선수들 보니까 눈물이 나네요."
팀이 공식 승인을 받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 김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시즌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구슬땀을 흘립니다.
- "어렵다고 물러서면 감동이 없어요. 올해는 '감동 소노'로 멋있는 다른 농구로 다가갈 생각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