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갑시다'란 뜻인 '고 투게더(go together)'는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말인데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우리 장병과 주한 미군이 태권도를 함께 하며 우정을 다졌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벼운 몸놀림으로 날아올라 송판을 격파하는 장병들.
영화 같은 장면을 담기 위해 하나 둘 스마트폰을 꺼내 듭니다.
주한미군과 가족들을 사로잡은 '제1군단 사령부' 태권도 시범단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제프리 / 주한미군
-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지 몇 달 됐는데, 그간 배워온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어지는 경기, 우리 태권도와 미 육군 호신술이 결합한 '전투 태권도'에서는 미군들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치열한 공방 열띤 승부가 펼쳐지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선수들 사이 승패는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 인터뷰 : 샤퀼레나 / 주한미군
- "(이번 대회가) 한국 문화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미국에서 배우던 것과는 다른 것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조막만 한 손으로 직접 송판 격파를 도전하는 아이들까지.
국경을 넘은 화합의 장에는 어른 아이 또한 구분이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한미 동맹이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우리 장병과 주한미군 사이 우정도 더욱 깊어만 갑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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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