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말 그대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습니다. 주무기인 '스위퍼'를 앞세워 데뷔 첫 해만에 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하고 있는데요.
강재묵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떨어지는 변화구에 어김없이 돌아가는 배트.
바깥쪽 코스에 꽉 찬 직구는 타자를 선 채로 퇴장시킵니다.
KBO 데뷔 첫 해부터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 에이스'로 떠오른 NC 페디입니다.
▶ 인터뷰 : 페디 / NC 다이노스 투수
-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출발이 좋은 시즌 같습니다. 스프링 캠프부터 이어온 노력이 결과를 낸 거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워싱턴에서만 뛰며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맛본 페디는 지난 시즌 후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페디 / NC 다이노스 투수
- "메이저리그는 힘 대 힘의 야구를 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커트·파울볼 등 좀 더 전략적인 야구를…."
팬들 사이에서는 '여권을 뺏어야 한다'며 출국을 막자는 즐거운 응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페디의 주무기는 변형 슬라이더인 '스위퍼'인데, 오타니를 필두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유행이어서 NC 젊은 선수들의 '스위퍼 일타 강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페디 / NC 다이노스 투수
- "중지와 검지의 틈을 이용해 손에서 나올 때 공의 측면으로 나오게, 슬라이더의 방향이지만 커브의 폭을 느낄 수 있는 구종입니다."
페디의 존재, NC가 올시즌 중상위권 싸움을 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가자 NC다이노스! 파이팅!"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송지수